[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안정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여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모빌아이는 12일 진행된 'CES 2021' 프레스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전략과 기술을 선보였다.
모빌아이는 지난 2017년 인텔이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인텔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인텔은 모빌아이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빌아이는 세 가지 접근방식을 제시했다. ▲도로 경험 관리(REM)와 매핑 기술 ▲규칙 기반 책임민감성안전(RSS) 주행 정책 ▲카메라, 레이더·라이더 기술 기반 정밀 이중 안전화 감지 보조 시스템 등이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 있어 안정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가격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돼야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며, 사업이 확장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모빌아이는 주요 센서로 저렴한 카메라를 사용한다. 여기에 레이더, 라이다 기술을 적용, 인간 운전자보다 최소 1천 배 더 안전한 2차 정밀 이중 안전화 감지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에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것에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데, 레이다, 라이다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며 "카메라 기반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차가 레벨4 자율주행차가 되는 데까지는 10년가량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사업을 유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 "주요 센서로 카메라를 활용, 레벨 2를 양산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야 레벨 4의 보편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빌아이는 자동화된 전 세계 자율주행 매핑 기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보다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디트로이트,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프랑스 파리 등으로 자율주행 시험단을 확대했다. 모빌아이는 자동화된 자율주행차 맵의 확장 가능한 이점을 보여주기 위해 전문 엔지니어 동반 없이 자율주행차를 4곳의 새로운 도시에서 주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라이다 센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샤슈아 회장은 "2025년 출시 예정인 라이다 SoC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며 "우리는 이를 포토닉 집적회로(PIC)라고 부는데, PIC는 184개의 버티컬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이 버티컬 라인은 광학 장치를 통해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팹을 가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인텔은 이러한 라이다를 만드는 데 상당한 이점을 보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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