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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사면, 국민통합에 '기여 못한다' 56.1% vs '기여한다' 38.8%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효과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의 국민 통합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기여 못할 것이다'는 응답이 56.1%(전혀 기여하지 못 할 것 35.2%, 별로 기여 하지 못 할 것 20.9%)로 집계됐다.

반면 '기여할 것이다'는 응답은 38.8%(매우 크게 기여할 것 18.5%, 어느 정도 기여할 것 20.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에서는 '기여 못 함' 응답이 71.3%로 가장 높았고 제주(기여함 22.9% vs 기여 못 함 68.8%), 서울(35.2% vs 56.5%), 광주·전라(31.5% vs 56.1%)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대구·경북(68.3% vs 29.8%)에서는 '기여함' 응답이 다수로 대비됐다. 부산·울산·경남(48.6% vs 46.3%)과 대전·세종·충청(40.8% vs 49.4%)에서는 긍·부정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1.8% vs 70.5%)와 30대(26.8% vs 71.7%)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국민통합에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70세 이상(57.3% vs 26.3%)과 60대(55.4% vs 40.5%)에서는 기여함 응답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성향자 10명 중 8명 정도인 81.4%는 기여 못함이라고 답했다. 보수성향자(48.1% vs 50.1%)와 중도성향자(46.9% vs 49.2%)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부정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38.8% vs 81.7%)에서는 국민통합에 부정 응답이 다수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64.1% vs 32.4%)에서는 긍정 응답이 다수였다. 무당층(24.7% vs 59.4%)에서는 기여 못함 응답이 우세했으나, 동시에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15.9%로 평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675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7.4%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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