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8일 '조두순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조두순은 다시 재연하기도 힘든 말도 안 되는 악행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한 가정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며 "그런데 이런 사람에게 매월 120만원씩 준다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생활이 가능할 때 차곡차곡 수입에서 공제해 각종 세금을 낸 사람이 노후를 위해 쌓은 사람만 혜택을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12년 동안 세금 한 푼 안내고 교도소에서 세금만 쓰고 나온 괴물 같은 인간에게 이제 죽을 때까지 생활비까지 챙겨줘야 하는 법이라니"라며 "조두순은 낸 것이 없기에 받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원을 반대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12일 만기 출소, 그달 안산시 단원구청에 기초생활 수급자 생계급여 지원 신청을 했다. 만약 수급자로 선정되면 생계급여, 주거급여, 의료급여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조두순 부부가 소득이 전혀 없을 경우 2인 가족 기준 92만6천원의 생계급여와 26만8천원의 주거급여 등 최대 119만4천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의료비까지 포함되면 금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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