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올해 1Q 전국 11만 가구 분양…2002년 이후 역대 최다물량


작년 동기 실적 대비 2배 이상 증가…대단지 분양일정 조정 영향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과 분양예정 물량. [사진=부동산114]
1분기 전국 민영 아파트 분양과 분양예정 물량. [사진=부동산114]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연초는 겨울철 추위와 설 연휴 등이 맞물려 통상 분양시장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다.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분양일정 조정에 나서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112곳, 11만3천429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청약업무 이관과 코로나19 여파로 저조했던 지난해 1분기 분양실적 3만2천685가구의 3.5배에 달하며, 4분기 실적 8만927가구와 비교해서도 많다.

11만 가구가 계획대로 분양될 경우, 1분기 기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래 역대 최다 분양실적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월별로는 ▲1월 3만9천541가구 ▲2월 3만9천971가구 ▲3월 3만3천917가구 등 월 평균 3만 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1분기 물량이 늘어난 데는 지난해 말 예정됐던 대단지 분양 일정이 조정된 영향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분양을 앞둔 1천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40곳, 7만4천896가구 가운데 15곳, 3만686가구는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지로 조사됐다.

시도별 1분기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4만2천377가구 ▲인천 1만8천430가구 ▲경남 1만1천143가구 ▲대구 8천437가구 ▲충북 5천718가구 ▲부산 4천976가구 ▲서울 3천953가구 순으로 많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의 물량이 6만4천760가구로, 지방 4만8천669가구에 비해 1만 가구 이상 많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다. ▲의정부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2천407가구) ▲용인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1천721가구) ▲수원 세류동 수원권선6구역(2천175가구) ▲광명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천344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커뮤니티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단지에 청약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남, 수원, 광명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의 분양 선전이 기대된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천50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천503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1천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임대를 제외한 민영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천458가구로, 전분기(1천130가구)에 비해 늘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천990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140가구)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아남(328가구) 등 강남권에서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남의 분양예정 물량이 1만1천143가구로 가장 많다. ▲김해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4천393가구) ▲창원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1천538가구) ▲거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1천28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어 대구에서는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천299가구)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천21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천404가구) 등 8천43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충북에서는 ▲청주 오송읍 오성역파라곤센트럴시티(2천415가구) ▲청주 봉명동 봉명1구역재건축(1천745가구) 등 대단지를, 부산은 천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4천43가구) ▲남구 대연2구역재건축(449가구) 등 정비사업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의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여기에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초조함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 공급되는 물량에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수요 분산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에서는 공급물량이 적은 울산, 세종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매가 가능한 일부 지역으로 청약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해 1Q 전국 11만 가구 분양…2002년 이후 역대 최다물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