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 연말 선보인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금융이력부족자인 '신파일러'의 자금조달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퍼바이낸셜은 지난 한 달간 스마트스토어 신파일러 사업자 가운데 약 52%가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신파일러란 일정 기간 동안 대출 이력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금융 이력이 없어 대출이 아예 불가하거나 고금리로만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업자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업자들의 평균 대출액은 약 2천500만원이며, 평균 대출 금리는 약 연 5.5%다.
또 신청일 직전 3개월 연속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낸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중 16%가 대출을 신청했으며, 이 중 40%가 대출 승인을 받았다. 이는 같은 대출 금리 수준에서 시중 금융사의 대출 승인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승인율이 높은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꼽았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매출 흐름 ▲단골 고객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에 기존 신용평가회사(CB) 금융 데이터를 더하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박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활용해 ACSS를 구축한 바 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판매자의 모든 비금융정보는 ACSS 신용등급에 긍정적 요인으로만 반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를 담당하는 김태경 리더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은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금융 서비스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청 자격 조건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대출 문턱을 낮추고,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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