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쏘카' 부르면 자율주행차 온다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쏘카가 올 상반기 제주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한다.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올 상반기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서 미니밴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을 이용해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6곳 중 최장거리 구간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쏘카스테이션 제주 왕복 5km 구간에 자율주행 승용차 셔틀 서비스를 제공했다. 8개월 간 5천400회 이상 운행하며 순수 자율주행만 500시간을 기록, 이를 통해 기술과 데이터, 운영노하우를 쌓아왔다.

라이드플럭스의 제주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민간이 주도하는 승객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다. 불특정 승객이 탑승한 채 일반 도로에서 순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탑승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제주 전역을 포함 다른 도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연내 왕복 400km에 달하는 제주전역 주요도로와 세종시 도심에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더불어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실시했다. 지난 2018년 7월에 이은 2차 투자다.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쏘카는 호출 등 고객연결 플랫폼과 수요 기반 차량 배차 효율화 등을 담당하고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원격관제, 고정밀지도 등의 운영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갈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수년 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유상 자율주행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쏘카와 타다가 확보한 차량공유 및 차량호출 서비스 역량과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