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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불확실성, 혁신 돌파구로"…'디지코' 현실화 원년


임직원 50명과 비대면 신년 행사···비대면 숏터뷰로 임직원과 소통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는 보통의 대기업과 달리, 국가와 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앞장서야 하는 기업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만드는 선도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

구현모 KT CEO는 4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50여명과 '라이브 랜선 신년식'을 개최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구현모 KT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신년식은 KT그룹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 대표는 KT그룹 임직원이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ABC 역량을 강화해 미래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성과와 2021년 우리의 다짐'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구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신년사, KT에서 자체 개발한 양방향 화상 통신시스템 비즈콜라보를 활용한 '온(溫) 마음 덕담' 숏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개인과 소상공인, 기업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며,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KT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확신했다.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라고 강조하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기도 했다.

숏터뷰는 랜선 신년식에 참여한 50명의 KT그룹 직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해외지사 및 도서산간 근무 직원, 그룹사 직원을 비롯해 KT의 '목소리찾기 프로젝트' 주인공인 우찬휘 제빵사가 함께 했다.

직원들은 '202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디지코로의 변화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는 후문이다.

구 대표와 최 위원장은 백령도와 필리핀 지사에 근무하는 직원 등 랜선 신년식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각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화상으로 만나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생략하는 한편,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 코로나 환자 돌봄을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진행된다. 박애병원은 지난 12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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