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내년 전국 주택의 매매가와 전셋값이 각각 1.5%, 3.1%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2021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집값은 주택 공급부족이 누적된 상황에서 개선 가능성이 낮고,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올해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만,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국 1.5%로 올해 4.9%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1.5%, 1.4%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은 실수요자 증가에 못 미치는 전세물량 공급과 임대차법 시행으로 시장혼란이 가중되면서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3.1%로 전망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3.6%, 3.3%로 예상했다.
또한, 주산연은 주택정책의 실효성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아파트가격 등락의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수급불균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수급지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제성장률, 주택담보대출증가, 금리변화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다주택비율이 늘어날수록 아파트값 상승폭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경우 경제성장률, 금리변화, 수급지수, 주담대증가율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는 매매와 달리 금리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데, 이는 금리가 임대인의 기회비용과 전·월세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임대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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