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이마트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이 4분기 실적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마트가 4분기에 매출액 6조3천550억원, 영업익은 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고, 영업익은 전년 적자(-100억원) 대비 730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할인점 사업부문에서 기존점 성장률이 (4분기 합산) 3%를 넘고, 전년도 기저효과로 100억원 이상 증익, 전문점과 트레이더스, 쓱닷컴 등 신규 핵심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0% 내외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 사업부 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500억원이나 증익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에서 200억 내외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마트24 등의 실적으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할인점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되는 등의 이유로 이마트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봤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식품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는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12월 동일점 성장률은 11월을 오히려 넘을 듯 하다"며 "12월 휴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하루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 기존점 성장률은 3.5%에 이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 온라인 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해 12월 이마트몰 성장률은 전년 대비 60%에 이를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탈보다 코로나 재확산 영향 우려와 코스피 주도주로 수급 쏠림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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