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4분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는 출시 2주차를 제외하고 출시 1~6주차에서 모두 아이폰11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특히 아이폰12가 전작인 아이폰11보다 4~6주 정도 늦게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판매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애플의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1%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11이 높은 초기 수요와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예외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던 2주차를 제외하고는 아이폰12가 출시 후 첫 6주 동안 지속적으로 아이폰11의 판매량을 앞서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 12프로와 12프로 맥스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2가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데다 프로모션 효과가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피터 리차드슨 연구원은 "새로운 5G 아이폰에 대한 펜트업 수요와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려온 통신사와 소비자의 니즈가 있었다"며 "여기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력적인 가격으로 아이폰12를 선보이면서 신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봤다.
이어 "아이폰SE와 아이폰11도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중국의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등의 이벤트 역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최근 아이폰12 시리즈 등에서 겪고 있는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고용증가, 잔업수당, 공장 운영 증가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피터 연구원은 "미국에서 아이폰12 프로와 프로 맥스는 주문이 밀려 있는 상황이지만, 배송 기간이 지난 3주에 걸쳐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얼마 전 인도의 위스트론 공장에서 아이폰 생산 관련 이슈가 있었지만 크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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