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산업단지 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따른 주택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교통, 상권, 학군 등 인프라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가치도 상승하는 추세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 지역 내 아파트는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다. 지난 1년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영통구 내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5.75%로, 수원시 4개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는 국내기업, 외국투자기업 등 200여 곳과 대학연구소가 입주한 첨단산업단지 광교테크노밸리가 조성돼 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의 경우 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올해 2분기 기준 약 3천4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4만9천483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달서구의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년 동안(2019년 11월~2020년 11월) 7.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대구 평균 상승률인 5.42%를 웃돌았다.
아파트 매매거래도 활발하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1~10월) 경기도 성남시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분당구 8천199건 ▲중원구 1천609건 ▲수정구 1천16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인 분당구에는 1천259곳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산업단지가 위치한다.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가 강세다. 지난 9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공급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8.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건설사들이 산업단지 인근 신규 물량 공급에 대거 나선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1천721세대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며,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 개의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용인테크노밸리와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예정), 용인 국제물류4.0 물류단지(예정) 등이 위치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노선을 통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등 512세대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성서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일원에서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1천62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1천14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개통(예정)을 앞둔 7호선 산곡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롯데마트, CGV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1블록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642가구, 2블록 지상 최고 17층, 9개동, 전용면적 79~107㎡ 609가구 등 1천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직선거리 약 1.5㎞ 위치에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으며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등이 가깝다.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가까워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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