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겨울철 길거리 간식은 붕세권(붕어빵+역세권의 합성어, 붕어빵 가게가 근처에 위치한 지역)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다. 최근에는 겨울 간식을 찾아 길을 헤매는 대신 관련 재료를 구매해 손수 만드는 겨울 간식이 인기다.
위메프는 11월 한 달간 홈메이드 간식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붕어빵, 군밤, 군고구마 등 겨울 철 대표 길거리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재료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
반죽을 부어 붕어빵 모양대로 구울 수 있는 '붕어빵 팬' 매출은 105% 늘었고, 반죽용 '붕어빵 믹스'는 88%, 붕어빵 속 재료가 되는 ‘팥 앙금’은 820%까지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군밤용 '칼집 밤'을 찾는 이들은 439%까지 크게 늘었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군밤을 만들기 위해서는 밤에 일일이 칼집을 넣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칼집이 난 '칼집 밤'을 구매하면 칼집 내는 과정 없이 편리하게 군밤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는 직화구이 냄비 매출은 265% 급증했다. 호떡 누르개(52%), 타코야끼 팬(40%), 호빵 찜기(38%) 등도 많이 팔렸다.
이 밖에 최근 유행하는 크로플(크루아상+와플)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냉동생지는 1046%, 와플메이커는 320% 판매가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주방기기의 대중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변화로 인해 길거리 대표 간식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집콕 생활이 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메이드 관련 재료의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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