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철수 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줄곧 거론됐다.
본인이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연대 구축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출마론에 선을 그은 것이다.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선언처럼 2022년 대선 직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인다.
안철수 대표는 2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모임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및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시장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 교체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광역단체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 "당장 서울, 부산 보궐선거를 예상해보자면 굉장히 어렵다. 우선 첫 번째는 언택트 선거로 치러진다"고 진단했다.
안철수 대표는 내년 4월도 여전히 코로나 상황일 것이고 어쩌면 이런 3차 대규모 확산이 진행되는 중일지도 모른다"며 "언택트 선거에서 후보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율이 낮아서 조직선거가 될 것"이라며 "보통 재보궐이 투표율 낮은데 당 조직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 서울시만 봐도 구청장 25개 중 24개가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반문연대로는 안 된다.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며 "제 1야당만이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중도까지 다 끌어 모아야 겨우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본인의 야권연대 소위 '혁신플랫폼' 구상을 강조했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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