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저축프로젝트는 ‘은행(銀行)이 은행(銀杏)을 살린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가을이면 열매 악취로 인해 베어질 암은행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어 은행나무를 살리고 저축해 나가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암은행나무 이식사업은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다. 올해는 서울에서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가장 많이 심어진 송파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대중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민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SBI저축은행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은행저축프로젝트 응원 메세지를 접수하고, 500명의 시민참여단을 선발한다.
시민참여단에게는 캠페인을 상징하는 뱃지를 증정하고, 참여단 개인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제작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식된 암은행나무에 걸어주게 된다. 은행나무는 강한 체질과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로 많은 도시에서 가로수로 심어졌다. 하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에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열매를 맺는 암은행나무를 벌목하고 그 자리에 수은행나무를 심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은행나무는 실제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SBI저축은행은 도심 지역에 가로수로 심어진 암은행나무를 안전하게 캐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과 한강공원 인근으로 옮겨 심기로 했다. 기존 암은행나무가 지키던 자리에는 열매를 맺지 않는 수은행나무를 심는다.
이렇게 옮겨 심어진 암은행나무들은 도로에서 발생되는 매연을 정화할 뿐만 아니라 한강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저축프로젝트는 은행이 은행을 살린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돼 캠페인 진행을 통해 취지와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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