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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중소상공인 지원에 2천억 투자"


"디지털 전환 가속화…SME 해외 진출 직접 챙기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ME·창작자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사진=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ME·창작자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 지원 사업에 2년간 약 2천억원을 투자하고,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한성숙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의 기술로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해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사내 '분수펀드'를 마련해 2019년까지 약 1천911억원을 SME·창작자 지원 사업에 투자해왔다. '스타트 제로 수수료', '성장 지원 포인트'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코로나19로 SME와 창작자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만큼, 이 규모를 늘려 향후 2년간 1천8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 대표는 SME의 해외 진출도 직접 챙기기로 했다. SME가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연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웹툰 작가들이 해외 콘퍼런스나 도서전에 참여해 현지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던 경험을 SME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대표는 "패션 사업을 하더라도 일본, 동남아, 중국에 있는 이용자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걸 보는지 경험하고 현지 사업자와 미팅을 통해 경험을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아이템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일본에서 경영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고,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 SME도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다"고 말했다.

◆전문가 상담부터 금융까지…종합 지원책 마련

네이버는 SME·창작자 대상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우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천여명의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를 서로 연결하는 '엑스퍼트 포(Expert for) SME'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예컨대 해외직구 사업을 하는 판매자는 관세사를, 온·오프라인 사업장을 병행하는 판매자는 노무사, 세무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사업 성장 단계와 업종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손쉽게 만나고, 엑스퍼트 전문가들은 전문분야의 고정 고객을 확보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중 창작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도 구축한다. 창작자 활동 현황, 최신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브랜드사는 마케팅 콘셉트나 특성에 따른 창작자를 발견할 수 있다.

비대면 쇼핑 증가세에 발맞춰 쇼핑라이브도 고도화한다. 비전(Vision), 음성인식, 송출 등 관련 기술을 쇼핑라이브에 적용해 ▲방송 구간별 추출 ▲음성인식 기반 자막 기능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파트너스퀘어에서 라이브 커머스 관련 교육과 인프라도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SME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 대비 정산 기간을 4일 단축한 '빠른정산' 서비스를 내달 정식 론칭하고, 연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선보인다. SME에게 기초 금융 정보, 지원금 및 정책 자금 대출 정보, SME 의무 보험 등을 알려주는 통합 정보 제공 서비스도 곧 출시한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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