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은 22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지난 19일 발표한 전세대책에서 빌라전세에 대한 품질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건설한 주택을 공공주택사업자가 사들여 시세의 절반 이하 임대료로 제공하는 주택이다.
김 장관은 "기존 매입임대주택의 매입가격이 한 채당 최고 3억원에 그쳤는데, 서울의 경우 평균 6억원으로 높아져 임대용 주택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입임대주택 중에서도 민간건설사가 새로 짓는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미리 약정하고 임대용으로 사들이는 매입약정 방식의 임대주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LH의 요구대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아이돌봄서비스나 피트니스센터 등을 짓고, CCTV 등을 설치해 보안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행한 변창흠 LH 사장은 "매입약정 방식의 임대주택은 전체 물량의 30%까지는 지방자치단체에 입주자 선정 권한을 준다"며 "서대문구가 민주화운동이나 독립운동 후손에게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나라사랑채의 사례처럼 입주자를 모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약정 임대주택은 취약계층이나 못 사는 사람이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모여 사는 공동체로 만들 수 있다"며 "300채 이상이 되면 아파트와 차이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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