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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3분기 영업익 추정치 하회…목표가 10%↓-삼성증권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 34만원으로 하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농심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의 38만원에서 34만원으로 10.5% 하향 조정했다.

3분기 농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6천5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293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10% 정도 하회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라면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양호했으나 상반기 미집행된 광고선전비 이연과 원재료 부담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라면 시장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55.5%로 기존 제품 위주의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스낵은 매출액이 17%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미국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로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176% 개선됐고, 중국은 주력 제품의 공급 확대에 따라 매출은 8% 증가했지만 상반기 이연된 광고집행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내년 라면 수요 정상화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38만원에서 34만원으로 10.4% 하향 조정했다"면서 "높은 기저효과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21% 감소하면서 역성장을 피할 수 없지만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제품군과 지역 확장에 따른 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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