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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美 주택사업 본격 드라이브…'실리콘밸리 자이' 지분 90% 확보


실리콘밸리 일원 노후 임대주택 '208가구→716가구' 재건축 예정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이 지난 2016년 첫 미국 주택사업 진출로 이목을 끌었던 '실리콘밸리 자이(가칭)' 프로젝트의 지분을 기존 40%에서 90%까지 확보했다.

GS건설 첫 미국 진출 사업인 '실리콘밸리 자이'는 지난 2016년 당시 전무였던 허윤홍 현 대표가 진두지휘하며 공을 들인 사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777 west middlefield road)에 있는 노후 임대 주택(1970년 준공) 208가구를 자이 아파트 716여 가구로 재건축한다. 사업지 반경 10㎞ 이내에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실리콘밸리 자이' 사업에 참여한 현지 파트너들의 지분을 확보, 전체 사업 비중의 90%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실리콘밸리 자이 위치도. [사진=GS건설]
실리콘밸리 자이 위치도. [사진=GS건설]

당시 GS건설(지분 비율 40%)은 디벨로퍼이자 사모펀드 콜로니캐피털(40%), 포트베이(20%) 등과 조인트벤처를 꾸려 사업을 따냈다. 현재 콜로니캐피털과 포트베이는 지분을 모두 정리했으며, GS건설이 90%를, 그외 나머지 10%는 현지 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간사 입지를 확보한 GS건설은 시공에는 따로 참여하지 않는다.

GS건설은 반기보고서에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MOUNTAIN VIEW OWNER, LLC는 신사업 부문 현황에 포함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시티 내 임대아파트 기존 208세대를 716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종속 회사'로 소개했다.

이외에도 GS건설은 'GS Village Lake LLC', '777 WMF, LLC' 등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지난해 11월 설립한 종속기업 777 WMF, LLC를 통해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MOUNTAIN VIEW MEZZ, LLC ▲MOUNTAIN VIEW OWNER, LLC ▲GS MIRAMAR VILLAGE LAKES MANAGER, LLC 등을 다시 지배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김규화 GS건설 건축주택부문대표 부사장이 'GS viliage Lake'와 '777 WMF, LLC' 등 관련 법인의 비상근 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GS건설 국내외 법인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건설 국내외 법인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편, 지난해 마운틴뷰 시의회와 마운틴뷰 휘스먼 교육청(Mountain View Whisman school),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4년간의 협력 끝에 '실리콘밸리 자이'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다만, 당초 계획과 달리 지역 교사들에게 저렴한 임대 주택을 일부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승인 받았다. 주거비 부담이 큰 지역 교육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고, 주거 문제로 인해 지역을 이탈하는 교육자를 줄이기 위함이다.

이에 앞서 같은 해 3월 마운틴뷰 휘스먼 교육청 이사회는 주간사 GS건설과 5천600만 달러(624억4천만 원) 약정으로, 144채 아파트를 향후 55년간 임대하기로 했다.

현재 철거를 앞둔 실리콘밸리 자이는 향후 716세대 중 2개 동, 572세대가 일반에 임대되며 1개 동, 144세대가 지역 교육자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교원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신사업 부문 일환으로 미국 주택시장 진출을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며 "최근 사업 승인을 받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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