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기안84는 지난 10일 공개한 복학왕 시리즈 '부동산 1화'에서 주인공 우기명과 친구 김두치 등이 신도시 분양 아파트에 청약을 노리는 내용을 그렸다.
기안84는 해당 웹툰에서 "별 거지 같은 것들도 다 왔네!", "뭔 냄새야?", "어디서 비린내가"라는 표현으로 청약 열기가 높은 현장을 묘사했다.
또 신도시 25평 아파트 분양가를 5억으로 설정한 뒤 "여기 분양가 얼마래?", "5억 5000만? 누가 25평을 5억 넘게 주고 사!", "빚내서 사는 거지" 등의 대화를 삽입했다.
기안84는 "수도권의 노른자 땅, 만약 이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실제 호가는 최대 10억원", "당첨만 되면 5억은 이미 먹고 시작한다는 사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온 건지 알겠나"라며 청약 열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극 중 인물인 김두치의 여자친구가 "집값이라는 건 떨어질 수도 있잖아요. 만약에 샀다가 떨어지기라도 하면…"이라며 눈물을 보이자, 김두치의 선배는 "나도 떨어질 줄 알고 집을 안 샀다. 그런데 집 산 사람들만 돈을 벌었다"라는 발언을 했다.
웹툰에는 신도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기록했다며 "오빠 우리 꼭 여기 살자", "이제 기도하는 수밖에", "우리 신혼집 당첨됐으면 좋겠다", "모두들 새 아파트에서 살기를 원했다. 다들 청약에 꿈을 실었다" 등의 내용도 담겼다.
특히 웹툰 속 "결국에 집값은 계속 올랐다", "이제 거품이 터질 타이밍", "지금의 집값은 정상이 아니다", "언젠간 빵하고 터져버릴 비누 거품" 등의 표현을 두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앞서 기안84는 '복학왕' 312화 '두저지 2편'에서 집 없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사회 현상을 소재로 삼는 등 주거 문제를 다뤄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웹툰에는 달 그림과 함께 "가끔은 기가 막힌다…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게", "가진 놈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데", "한강이 보이는 마당있는 주택은 몇년 만에 몇 십억이 올랐다…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 의욕이 사라져…이건 진짜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별걸로 시비를 다 건다", "이거 얼마 받고 하는거냐", "기안84 건물주 아니냐. 건물주가 이런 말 하니 설득력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현실적인 풍자", "건물주도 부동산 정책 지적할 수 있다", "거짓말 안하고 내 이야기", "팩트 맞다", "진짜 천재 아니냐", "솔직히 기안 칭찬해 줘야 한다", "이 정부에서 집값 낮출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냐? 말로만 집값 잡겠다고 하겠지 누구보다 집값 오르길 바라는 정부"라며 기안84의 웹툰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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