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기업용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Paas)을 출시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기업 고객의 원활한 클라우드 활용을 돕는 B2B 전용 플랫폼 '타코(TACO)'를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는 SK텔레콤이 자체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컨테이너 기술과 쿠버네티스 기술을 적용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췄다.
컨테이너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버 속 원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쿠버네티스 기술을 이용하면 서비스 점검이나 업데이트를 할 때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고 자가 회복도 가능해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타코를 활용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 손쉽게 설치·관리·운용할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 통합 관리 기능을 연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타코가 빠르게 클라우드화하는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송 산업을 필두로 한 미디어 분야, 공공분야, 금융권, 유통분야 등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형태로 타코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자신감은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Btv 서비스에 적용,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의 기존 외산 서비스형 플랫폼을 타코로 대체해 개인화 서비스, 구매·결제 서비스, 웹 UI 등에 적용했다. 타코 상용화 이후 B tv의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은 50% 이상 절감됐고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됐다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부터 타코 관련 클라우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F5 네트웍스’와 ‘넷앱(NetApp)’, ‘하시코프(Harshicorp)’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2018년에는 AT&T등과 글로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에어쉽(Airship)’을 결성하고 SK텔레콤 이동통신 인프라에 타코를 일부 적용해 통신망 운영 효율을 높였다.
SKT는 지난 1월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에도 타코를 핵심 클라우드 기술로 시범 적용하는 등 차세대 방송·미디어 관련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및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과도 기술 교류를 이어가며 국내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찬웅 SK브로드밴드 인프라본부장은 "SKT의 5G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Btv 핵심 서비스를 차세대 플랫폼인 TACO로 이관했다"며, "국내 기술로 완성된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솔루션을 통해 회사의 ICT 역량을 강화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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