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 3분기 동안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함께 인도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중저가 모델 수요가 회복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판매량은 휴대폰이 8천800만 대, 태블릿이 900만 대를 기록했다"며 "평균 판매가격은 229달러(26만원)이고, 휴대폰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시장은 주요 지역의 봉쇄로 침체된 지난 2분기 대비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나타내며 수요가 늘었다"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함께 많은 지역에서 매스 모델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전자는 매출증가와 더불어 부품 표준화 등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 효과와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IT·모바일(IM) 부문은 지난 3분기 동안 매출 30조4천900억 원, 영업이익 4조4천5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조9천5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전년 동기(2조9천200억 원)보다는 1.5배 정도 증가했다. IM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2분기(4조600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도 3분기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며 "4분기는 전분기 대비 휴대폰 판매량과 ASP가 감소하지만, 태블릿 판매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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