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와 미코바이오메드가 감염병 진단분야 협력에 나선다.
KT(사장 구현모)는 감염병 진단 및 바이오헬스 사업 협력을 위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와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KT 미래가치TF 김형욱 전무, 디지털·바이오헬스분과 변형균 상무를 비롯해 미코바이오메드 김성우 대표이사, 시스템개발본부 김은섭 본부장 등이 참석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협력을 본격화 하기로 논의했다.
양사 협력 배경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정부의 3T(Test, Trace, Treat) 감염병 대응 전략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동선추적과 진단분야 사업에 협력하고 바이오헬스 사업을 육성하고자 뜻을 모은 점이 주요했다.
KT는 2015년 MERS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이동경로 추적 시스템인 ‘GEPP(글로벌 감염병 대응 플랫폼)’를 개발해, 정부의 효율적인 역학조사 및 방역에 기여해오고 있다.
한편, KT는 감염병 사업을 시작으로 신사업분야로 디지털 바이오 헬스케어를 육성하기 위해 이 달 CEO 직속조직인 디지털·바이오헬스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디지털·바이오헬스 조직신설 이후, 감염병 진단분야와 바이오헬스 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유의미한 첫 행보로 해석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랩칩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진단검사(POCT) 진단을 전문하는 기업이다.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을 아우르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특히 미국, 브라질 등 합작회사(JV) 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진출 유통망을 확보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TF 전무는 "미코바이오메드와의 협력은 진단(Test)과 동선추적(Trace) 두 분야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하나의 통합된 구조의 플랫폼을 이용하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일으켜 감염병 대응에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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