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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분기 영업익 '반토막'…LED 조명 사업 철수


애플 하반기 신제품 출시 일정 연기에 실적 부진…'선택과 집중' 앞세워 수익성 강화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2조2천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2조2천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이노텍이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 일정 연기로 3분기 동안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2조2천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익을 949억 원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 실적을 이끄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1조4천5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물량 변화로 매출 감소를 보였다. 다만 LG전자 신모델 양산 돌입 및 트리플·고화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천192억 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 5G 통신용 반도체기판 및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2메탈 칩온필름(COF) 판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천28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침체됐지만,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전장부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 등에서 고른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지속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변화가 컸다"면서 "이러한 상황에도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통신용 반도체 및 모바일용 기판,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날 LED 사업 종료도 함께 공시했다. 수익성과 성장성 등 여러 측면에서 LED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LED 사업 종료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또 OLED TV 확대로 인해 LCD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 사업 종료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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