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중국 레노버가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손을 잡았다.
레노버의 종량제 데이터센터 솔루션인 '트루스케일 인프라' 서비스를 통해 SAP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레노버는 28일 '레노버 테크월드' 온라인 콘퍼런스를 열고 SAP와 이 같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트루스케일 인프라와 SAP ERP(S/4 HANA)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제공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레노버는 오랫동안 SAP의 기술 파트너였다.
크리스찬 클레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을 통해 "레노버 트루스케일 인프라를 사용해서 고객 데이터센터에서 온프레미스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트루스케일 인프라는 클라우드 모델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면서 방화벽 내에서 인프라와 보안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 위안칭 레노버 CEO는 "많은 기업 고객이 구독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모델의 유연성을 마음에 들어 하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로 애플리케이션을 옮기진 못하고 있다"며 "트루스케일 인프라를 활용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 기반으로 사용한 컴퓨팅 파워만큼만 비용을 내면 된다"며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하며, 설비투자(CAPEX)를 운영비용(OPEX)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독 기반의 SAP HANA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면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사내에서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이 솔루션으로 레노버의 '인텔리전스' 혁신을 앞당기고 고객에게 좀더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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