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교육 확대로 집에서 인터넷 강의에 접속하기 위한 저렴한 PC 구입이 늘면서 올 3분기에 구글 크롬북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은 시장조사 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해 올 3분기 크롬북의 판매량이 900만대로 전년도보다 90%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PC 시장의 판매 증가율인 15%를 크게 앞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롬북은 이 증가율을 바탕으로 3분기 PC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크롬북의 강세는 윈도 PC보다 매우 저렴하고 애플 맥북보다 싸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글이 제공하는 학생과 교사 관리 소프트웨어인 구글 클래스룸의 강점도 판매에 일조하고 있다. 물론 전체 PC 시장은 윈도 PC가 장악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의 확산 장기화로 온라인 원격 교육이 계속되면서 PC 구매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크롬북을 집중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롬OS를 운영체제로 하는 크롬북은 2011년에 첫선을 보였고 에이서와 HP, 레노버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에 구글도 자체 브랜드 '픽셀북'을 2013년부터 내놓고 있다.
일부 학교와 부모들은 크롬북을 프로모션 기간이나 연말대목 기간에 구입해 학생과 교사 또는 자녀들에게 제공했다. 또한 일부 기업들도 크롬북을 사내 PC로 구입해 보급하기도 했다. 최근 크롬북이 디자인과 가격뿐만 아니라 성능도 좋아져 법인용 PC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 소비자들은 터치스크린과 고성능칩을 장착한 크롬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 2분기 크롬북의 평균판매 가격이 320달러로 1년전 300달러 이하에서 소폭 상승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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