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가 최근 잇달은 택배 기사 과로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리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현장에 대한 개선 의지를 나타낸 건 고 김원중 씨가 숨진 지 약 2주만이다.
택배업계에선 올해만 10명이 과로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5명이 CJ대한통운 소속이다.
박 대표는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책임을 지고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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