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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분기 쾌속질주 기대감↑…LG생활건강 '기록잔치'는 어디까지


브랜드 경쟁력과 이익 안정성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62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시장의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 업체들 대비 우월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어서다.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날 발표하는 올 3분기 결산 실적에서 62분기 연속 성장세가 기대된다.

KB증권은 올 3분기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1조9천351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3천2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화장품 매출액은 13%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70% 고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음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 12%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에서는 중국인 보따리상 기반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면세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중국법인 매출 성장률 역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1조9천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3.1% 증가한 3천216억원, 순이익의 경우 6.0% 늘어난 226억원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성장성은 콘텐츠 경쟁력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생활용품 및 음료의 경우 믹스 개선을 통해 영업 레버리지를 확대시킬 전망"이라며 "화장품 부문의 경우 면세점 회복으로 역신장 폭을 크게 줄이고 해외는 중국 판매 호조를 통해 두자릿수 성장세(14.8%)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에 대해서는 "위생용품 판매 증가에 프리미엄 비중 확대가 기대되며 추석 특수 및 피지오겔 온기 반영도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료사업부문에서는 채널 믹스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평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개선과 화장품 부문의 실적 감소폭 축소로 영업이익 증가 흐름 지속 예상된다"며 "화장품 부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폭은 지난 2분기 대비 완연히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및 위생용품 수요 증가, 선물 세트 판매, 피지오겔과 뉴에이본 인수 효과로 실적 레벨업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음료 부문은 장마 여파로 상반기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나, 전년도 높은 베이스에도 판촉 축소 및 고마진 탄산 매출 상승으로 실적 개선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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