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병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K-OTC시장의 연간 거래대금이 지난 2014년 8월 시장 개설 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거래대금 9천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거래일을 두달 반 남겨둔 이날 1조원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거래대금 1조원 달성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시장 출범 이후 누적 거래대금 1조, 2조, 3조원을 돌파하는데 소요된 기간은 각각 3년7개월, 1년6개월, 9개월로 단축됐다.
이는 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함께 거래 편의성(HTS나 MTS 등을 통한 매매), 이전상장 사례 증가,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OTC시장 개설 이후 총 13사가 유가증권(4사)·코스닥(9사) 시장으로 상장했으며, 현재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가증권시장,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올해 10사가 신규 거래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기업 진입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 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병언 기자 moonnur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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