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퀄컴과 LG CNS가 분산신원확인(DID) 기술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퀄컴은 LG CNS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분산신원확인(DID) 보안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13일 발표했다. LG CNS는 퀄컴의 세계 첫 블록체인 분야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로 등록된다.
LG CNS는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를 활용,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에서 엣지 디바이스의 보안을 강화한다.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는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과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들이 모바일, IoT, 오토모티브 등 퀄컴 테크날러지의 플랫폼을 탑재한 엣지 디바이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단이다.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는 스냅드래곤 플랫폼 내에서 안전하게 수집된 정보를 이용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칩셋의 진위성, 신뢰성, 무결성의 검증 과정을 촉진한다.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는 클라우드에서 엣지 디바이스로 민감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근본적인 전달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무결성과 기밀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보안에 중점을 두도록 설계됐다.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보안성을 갖춘 정보 전달을 위해 설계되어 디바이스 내에서 사용될 때뿐만 아니라 메모리에 저장될 시에도 보호된다. LG CNS는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활용해 사물DID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LG CNS의 사물 DID는 사람-사물, 사물-사물 간 상호 인증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스마트폰, 커넥티드 카, AI 스피커, 자율주행차량, 무인 선박, 드론, 로봇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DID의 경우 인증에 필요한 개인 정보 또는 사물 정보를 휴대폰, 차량, 가전과 같은 디바이스에 직접 저장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하다.
특히, 칩셋 기반의 사물 DID는 엣지 디바이스 상에서 더욱 향상된 지능 수준을 구현할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DID가 인간을 대신해 사물이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자율 주행, 주문, 결제 등의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자격 혹은 권리를 갖기 위해서는 기존의 신원 인증 절차보다 더욱 강력한 보안 기술이 요구된다.
최근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요구가 커진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DID 기반 모바일 신원증명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DID가 적용된 모바일 공무원증을 도입하고 2022년까지 운전면허증과 장애인증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경우 은행 등 신원인증용으로 운전면허증이 활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의 중요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IoT 디바이스 등 다양한 업종을 위한 상용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다.
권오형 퀄컴코리아 사장은 "퀄컴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LG CNS와 협력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퀄컴 무선 엣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의 보안을 강화함과 동시에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및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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