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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구글플레이, 올해 韓 매출 사상 최대 예고


박광온 "구글 독점력 강화…앱 통행세 제동 걸어야"

 [사진=구글]
[사진=구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구글의 '앱 통행세'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구글플레이가 올해 국내 최대 매출을 예고했다.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구글 독점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구글의 인앱 결제 확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내 7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비씨)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3대 앱 마켓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총 2조6천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구글의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 매출이 2조696억원으로 78.5%를 차지했다. 2016년 1천598억원이던 구글플레이 매출은 지난해 1조9천753억원으로 5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자료=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앱 마켓 시장의 양대 산맥인 애플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애플 앱스토어는 4천54억원으로 전체 15.4%를 기록했다. 지난해 980억원 대비 4배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가 함께 만든 원스토어의 1∼9월 매출은 1천606억원으로 전체 6.1%에 그쳤다. 이는 구글플레이 매출액의 7.8%에 불과한 수치다.

박광온 의원은 "국내 앱 마켓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가진 구글이 독점적 지배력을 남용해 인앱 결제와 30% 수수료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글 결제 정책에 위법성이 있다면 정부가 즉각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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