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감장에서 증언과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간사)은 6일 이해진 네이버 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이해진 네이버 GIO가 국감에 출석해 뉴스 편집기능을 외부에 두고 공개검증을 받겠다는 것과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외부 검증도 받겠다고 발언한 사실은 언급했다. 뉴스 알고리즘 공개하고, 외부로 두는 한편, 실시간 검색어 알고리즘 외부에 검증하고 공개하겠다는 점도 명시했다.
그는 "본인이 이행하겠다고 국민과 언론 앞에 약속하고도 어느 것 하나 이행한 것이 없다"며, "스스로 한 발언이기에 본인이 나와서 직접 해명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ㆍ다음 카카오의 1일 이용자수가 3천만명이 넘어 모든 방송, 잡지 등 언론사를 합친 것보다 영향력이 큰 거대 언론사라고 지적했다. 포털이 조작되면 여론이 조작된다는 것.
박 의원은 "거대 포털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뉴스를 배열하고 댓글과 실검이 조작된다면 더 이상 정보의 플랫폼이 아닌 여론조작의 플랫폼이 되어 공공에 해악을 끼치는 흉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일갈했다.
불공정에 대한 카르텔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말도 곁들였다.
그는 "지금 여당이 양대 포털사의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청와대-여당-네이버-다음이 불공정의 카르텔을 통해 지난 대선을 시작으로 지선과 총선까지 연이은 선거에서 재미를 보고, 이후에 있을 재보궐과 대선까지 불공정 선거를 의도를 이어가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왜곡된 포털환경을 바로잡기 위해 양사 총수를 증인 신청했으며, 여당을 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만약 내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변화된 입장이 없다면 원만한 상임위 운영은 약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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