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작업이 완료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이날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해태제과식품이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할해 지난 1일 설립한 사업부문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부라보콘', '누가바' 등이 있다.
빙그레는 지난 3월 해테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해도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1위 롯데(제과·푸드)가 약 50%를 점유하고 있고,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이 합병하더라도 점유율이 50%에 다소 미치지 못해 롯데가 1위 자리를 유지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정위는 가격인상압력을 분석한 결과 기업결합 후 가격 인상 유인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빙그레는 이날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분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최종 인수금액은 1천325억 원으로 공시됐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의 신임 대표로 빙그레 경영기획담당으로 근무해 온 박창훈 전무를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 1986년 빙그레에 입사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빙그레 재경부 상무, 지난해부터는 빙그레 경영기획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또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업무의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 대표는 "당장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위해 제품력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직구성, 구체적 운영방안은 점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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