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기업 ARM이 자율화된 미래를 실현할 새로운 컴퓨팅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는 차량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ARM은 중앙처리장치(CPU) 코어텍스(Cortex)-A78AE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말리(Mali)-G78AE, 이미지처리장치(ISP) Mali-C71AE 등 새로운 지식재산(IP) 제품군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도구 및 시스템 IP와 함께 통합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들어져 반도체 공급 업체와 OEM이 자율 워크로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제품군은 스마트 공정의 인텔리전스, 설정성을 강화하는 것부터 차량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디지털 콕핏 애플리케이션을 향상시키는 것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Cortex-A78AE 모바일 로보틱스, 자율 운송 등과 같은 자율 애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전 프로세서보다 30% 향상된 성능이 특징이다.
ASIL D 및 SIL 3등급 내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량 및 산업용 기능 안전 표준인 ISO 26262와 IEC 61508을 충족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새롭게 개선된 스플릿 락(Split Lock, 하이브리드 모드) 기술을 통해 유연성을 최대화한다. 하이브리드 모드는 성능 저하 없이 낮은 레벨의 ASIL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동일한 SoC 컴퓨팅 아키텍처를 다른 도메인 컨트롤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Mali-G78AE는 ARM이 안전을 위해 설계한 첫 GPU다. 안전이 필수적인 자율 애플리케이션에 풍부한 사용자 경험과 이기종 컴퓨팅을 제공한다.
자율 GPU 워크로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인 플렉시블 파티셔닝을 통해 기능 안전이 중요한 워크로드를 분리시킬 수 있는 최대 4개의 완전히 독립된 파티션을 제공한다. GPU 리소스는 이제 안전성 기능을 갖춘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또는 자율 시스템에 필요한 이기종 컴퓨팅에 활용될 수 있다.
자율 워크로드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다양한 밝기에서 작동이 가능한 카메라를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Mali-C71AE는 오토모티브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성을 높였다.
생산 라인 모니터링 및 ADAS 카메라 시스템과 같이 사람과 기계의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 강화된 안전 기능을 갖췄으며, ASIL B 및 SIL2 수준의 기능 안전 등급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능을 지원한다. 4대의 실시간 카메라 또는 16대의 버퍼 카메라를 지원하며 초당 1.2기가 픽셀을 처리한다.
쳇 바블라 ARM 오토모티브 및 IoT 사업부 부사장은 "자율성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반드시 안전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컴퓨팅을 기반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ARM은 확장성이 높고 전력 효율적인 컴퓨팅을 제공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유한 기술 제품군을 설계했고, 이는 오토모티브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열려 있는 기회에 자율적인 의사결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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