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메리츠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판매 호조 등 해외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의 2020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조9천22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3천216억원, 순이익은 6% 늘어난 2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액은 각각 1조172억원과 1천831억원으로 지난 2분기(-34.7%)와 비교해 역신장 폭(-24.6%)이 크게 줄었다"면서 "해외는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4천982억원, 영업이익은 68.2% 늘어난 7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위생 용품 판매 증가에 프리미엄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면서 "추석 특수(선물 세트 판매) 및 '피지오겔' 온기 반영(150억원 예상) 또한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음료 부문 매출액도 전년보다 1% 증가한 4천71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6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길어진 장마 영향으로 매출 성장은 미진했지만 소형 소매 채널 믹스 개선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브랜드 경쟁력과 이익 안정성 모두 비교 우위에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중 유일하게 주요 채널에서 시장 성장을 웃돌고 있다"며 "생활용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음료 사업은 고마진 채널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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