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력 사업부 컴포넌트솔루션이 실적을 이끌면서 올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6만7천원에서 17만8천원으로 6.59%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2조2천38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2천726억원으로 전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천429억원)보다 10% 이상 높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컴포넌트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 25% 상향 조정한다"며 "주요 거래선향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의해서 공급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았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오며 수익성도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가 포함된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실적 상승을 의미있게 해석했다. MLCC란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김 연구원은 "최근 1년 가까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 없이 영업이익률 20%에 근접한 것은 MLCC의 펀더멘털이 레벨업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4분기와 2021년 연간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며, 2021년에는 전장향 수요 회복으로 혼합평균판매단가 상승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1년은 2018년 이후 재차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시도하는 해로 MLCC의 근본적 레벨업과 3개 사업부의 균형 잡힌 실적을 감안하면 신고가 갱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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