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저녁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날 회의는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 통지문에 나온 사건 경위와 우리 정부가 파악한 정보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결과 전날 북측 통전부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다고 판단,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로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공개한 북측 통지문의 내용은 해수부 소속 공부원 A씨와 북한군의 접촉 시점, A씨의 월북의사 표명 여부, 시신 소각 여부 등에서 우리 군 설명과 다르다.
청와대는 북측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 시 북측과의 공동조사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서해에서의 감시 및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 나기로 했다.
한편 북측은 전날 통지문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준 데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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