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힐링, 웰빙, 워라밸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이 잘 조성된 단지의 경우, 기존 아파트들과 비교해 뚜렷한 집값 차이를 보이고 있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84A타입은 지난달 기준 9억7천만 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같은 면적의 주변 아파트 시세는 8억1천만원~8억 4천만원대다.
주변 단지에는 없는 건식사우나와 다양한 강좌 및 모임이 가능한 주민회의실이 이 단지의 대표적인 차별화 포인트다. 이외에도 피트니스·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 주민건강 시설과 작은 도서관, 키즈룸 등 자녀교육 관련 시설도 운영 중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도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로 인해 시세가 오른 단지가 있다. 남가좌동에 위치한 'DMC래미안e편한세상' 84B타입은 지난달 기준 11억7천만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시세인 9억원에서 30%(2억7천만원) 증가한 수치다.
단지는 배드민턴장, 입주민 휴게시설, 피트니스룸, 골프연습장, 북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입주 20년차 이상된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이 놀이터, 노인정 등만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주요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단지에 조성하는 커뮤니티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일원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에 지역 최초의 남녀 사우나 시설을 포함, 지역 내 기존 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던 최신 커뮤니티 시설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를 방문한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이용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취미생활과 정서적 재충전을 위한 힐링텃밭, 친환경 컨셉트의 그린카페가 조성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학원차량 드롭오프존과 실내놀이터가 있는 맘스스테이션도 설치된다.
또한, 커뮤니티 자체를 피트니스·GX룸, 실내골프연습장으로 구성되는 스포츠센터와 독서실과 스터디룸, 작은도서관이 마련된 에듀센터 등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이용 편의성 제고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유도하고 단지 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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