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최고경영진(CEO) 3명이 임직원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직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DS부문장)과 김현석 사장(CE부문장), 고동진 사장(IM부문장)은 최근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들 최고경영진은 보통 상·하반기에 직원들에게 경영 메시지를 전달해왔는데,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자 직원 독려를 위한 차원에 특별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부회장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바이러스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돼 모든 삶의 양식이 새롭게 변화하는 '뉴노멀 시대'"라며 "백신 완성은 아직 요원하고 생활 속에서 여러 제약으로 장기적 스트레스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직원들을 위로했다.
이어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마음의 거리는 줄이도록 노력하면서 함께 케어(Care)하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김현석 사장은 변화된 근무 환경에서의 협업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9월 한 달 동안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사업부문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를 맡은 직원들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영상, 비대면 업무 지시, 재택근무 등 근무 환경이 많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의 책임이 늘고 비대면 소통, 협업과 업무 효율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건설적·목표지향적 토론 문화를 정착해 비대면 협업 시너지가 새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고동진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보다 새로운 기회에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 등 위기가 왔지만, 온라인 중심 사업 모델 전환과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모바일 혁신을 앞당겼다"며 "위기와 기회는 늘 공존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해 시련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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