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는 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해 5G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작업이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선보인다.
KT(사장 구현모)는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24일 전북 군산 현대건설기계 공장에서 5G 기반 무인지게차 융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추진한 실증사업(PoC)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행사에는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산업차량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건설 기계 시장은 연평균 6.4% 성장해 2022년 약 2천834억달러(한화 331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사는 지난 5월 '5G 스마트 건설기계∙산업차량 플랫폼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사는 협업으로 공동개발 한 ▲5G 기반 무인지게차 원격관리 제어 기술 ▲AI 기반 무인지게차 긴급 음성제어 기능 ▲3차원 무인지게차 측위 솔루션(3D 슬램) 기능, ▲AR 기반 원격지원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우선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KT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접목해 무인지게차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운용하거나 제어하는 게 가능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음성이나 음향으로 제어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공장의 소음에서도 듣고 싶은 소리만 선별적으로 판별하는 '소머즈 사운드 AI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라이더(LiDER)에 기반한 실내 측위 솔루션은 무인지게차가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KT AR 메이커스 플랫폼은 무인지게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AR글라스를 쓴 작업자가 멀리 떨어진 곳의 관리자의 지시를 받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현대건설기계와 협력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ABC’ 기반의 건설기계, 산업차량의 디지털 혁신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업을 통해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AI 1등 국가’를 목표로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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