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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체 데이터댐 수문 연다…디지털 뉴딜 '앞장'


금융데이터거래소 데이터 등록 및 데이터 샌드박스 본격 추진

네이버가 자체 데이터를 공개하며 디지털 뉴딜에 앞장선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자체 데이터를 공개하며 디지털 뉴딜에 앞장선다. [[사진=네이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데이터 공개를 통해 '디지털 뉴딜'에 앞장선다.

18일 네이버는 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와 각 지역에 특화된 데이터로,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 결합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가령 특정 지역에서 네이버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 네이버는 그간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해 매출 증대 등 성과를 이뤄낸 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들 데이터가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네이버는 국내 인공지능(AI) 연구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연내 공개한다. 데이터 샌드박스란 네이버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 데 모아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연내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선보인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연내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선보인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등 AI 학습용 데이터, ▲쇼핑, 지역, 검색 등 사용자 행동 데이터, ▲신사업 개발과 공익 연구를 위한 공공성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혁신 기술 개발, 상권 분석,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공공정책 및 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환경으로 철저한 보안을 지키면서도,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도구,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최첨단 분석 환경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는 샌드박스에 제공할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중 CBT를 실시하여 관련 분야 교수진과 함께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협력사와 국가기관의 제휴를 확대해 샌드박스 내 데이터 종류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되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가 중소상공인(SME)의 성장과 관련 산업계 및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 공개를 통해 우리 사회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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