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이 투싼 N라인 디자인은 투싼보다 더 큰 임팩트를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15일 4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 출시와 관련해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무는 "N라인 같은 차는 아무래도 임팩트가 좋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형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4세대 모델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된 가운데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디젤 2.0 엔진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빠른 시일 내에 신형 투싼 'N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신형 투싼은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가 적용됐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구현한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신형 투싼 디자인을 총괄한 이 전무는 "투싼의 패키지를 3년 전에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튼실한 차라는 걸 느꼈다"면서 "든든한 기초를 베이스로 해서 굉장히 밀도가 높은 마켓에 혁신적인 첫인상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도를 가지고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무는 "투싼은 현대차 SUV 라인업에 가장 중심에 있는 차이자 글로벌 베스트 셀링 SUV이기도 하다"며 "상징성은 큰 만큼 투싼을 통해서 브랜드의 혁신적인 캐릭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 같은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투싼을 디자인하는 과정의 모든 부분이 도전적이었다"면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로 시작하는 면의 구성이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예사롭게 디자인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또 "경쟁사들이 많은 마켓에선 남들이 하는 것만 보다가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면 임팩트가 없다"며 "다른 회사를 따라한 캐릭터가 아니라 우리만의 캐릭터, 우리만의 강한 캐릭터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그릴의 경계를 허문 전면부 디자인은 미래 전기차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전통적인 개념의 램프, 그릴 등은 전기차 시대가 되면 다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인데, 완벽한 레벨5 무인자동차가 완성되면 전기를 많이 쓰는 헤드램프가 필요할까도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무는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부터 전통적인 구조를 깨는 것들이 현대차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포텐셜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신형 투싼 공개와 함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2천435만~3천155만원 ▲디젤 모델 2천626만~3천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10월경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