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인터넷 산업이 특이하거나 긱(geek·괴짜)한 사람들만 하던 것이었다면, 이제는 기반 산업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10년 후 인터넷 산업 변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협회장인 그는 "이후엔 인터넷 산업이라는 구분 자체도 없어지고, 모든 산업이 인터넷과 IT를 기본으로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모바일 대중화 ▲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그는 "PC도 우리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긴 했지만, PC는 집·사무실이라는 이동의 제약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일이었다"며 "모바일은 '내 손 안에 모든 정보'라는 IT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다. 모바일을 통해 사람들은 그동안 하던 일을 훨씬 더 잘하게 되거나, 없었던 일들이 생겨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는 IT산업을 본격적으로 만든 또 한 번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IT기업과 다른 산업이 다 같이 협업하는 흐름이 만들어져야 지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함께 갈 수 있는 것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의 가치 지향점에 대해서는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 전환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이 분들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도구(tool)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기협은 협회장인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시작으로 ▲여민수 카카오 대표(수석부회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 인터넷 분야 총 12인의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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