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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미애 직격…"자신의 곤궁한 처지, 검찰개혁 미명으로 감추려 하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DB]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DB]

홍준표 의원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곤궁한 처지를 어찌 검찰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으로 감추려고 하는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은 "검찰개혁은 깨끗한 손으로 하는 것이다. 그걸 이태리 말로 마니폴리테 운동이라고 한다"라며 "이미 더럽혀진 손으로는 개혁을 할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마니폴리테(Mani Pulite)는 '깨끗한 손들' 이란 뜻으로 1990년대 이탈리아 부정부패 척결 작업을 의미한다.

이어 "최근 일련의 검찰 행정을 보더라도 그건 개혁이 아니라 개악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라며 "조국에 이어 추미애로 이어지는 이 정권의 법무부 장관은 어찌 판박이처럼 그 모양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끄러운 손, 더럽혀진 손으로 검찰 개혁을 말하지 말라"라며 "부끄러움을 알거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추미애 장관은 자신의 SNS에 "걱정을 끼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는 글을 남기며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이후 처음으로 유감을 표했다.

다만 추 장관은 아들이 입대 전과 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고 적으며 검찰개혁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1년 전인 지난해 8월 24일에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로 정국이 시끄럽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더러운 손으로는 개혁해서도 안되고 그 개혁은 더러운 개악이 될 뿐"이라며 "조국(후보자가) 갈 곳은 검사실이지 장관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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