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국내에서 판매된 LG전자 건조기 3대 중 1대는 '트롬 워시타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트롬 워시타워'가 출시 직후인 5월부터 최근까지 LG전자 건조기 국내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LG 건조기를 구입한 고객 3명 중 1명이 워시타워를 선택한 것이다.
이 제품은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에서 끝낼 수 있는 원바디 세탁건조기로, 디자인은 물론 공간 효율성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같은 용량의 21kg 드럼세탁기와 16kg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mm 낮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의 주방과 발코니 확장으로 세탁과 건조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었다"며 "이에 일체형 원바디 디자인인 워시타워가 공간 효율성이 높은 덕분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의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편리하게 관리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팀 가전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판매된 LG전자 건조기 중 80% 이상이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을 사용하는 제품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팀 기능이 있는 건조기가 처음 나온 3월에는 30%였던 비중이 6월부터는 줄곧 80% 이상"이라고 말했다.
트롬 워시타워는 스팀 건조기와 인공지능 DD세탁기를 각각 위쪽과 아래쪽에 둔 일체형 제품이다. 별도의 스마트폰 앱이나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하단의 세탁기와 상단의 건조기가 연결된다.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는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한다. 워시타워 가운데에 있는 조작판넬인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은 이전에 비해 손을 멀리 뻗거나 리모컨을 쓰지 않아도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원바디 디자인은 물론 트루스팀, 대용량, 공간 효율성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가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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