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상반기 60인치 이상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4K UHD TV가 수량 기준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4K UHD TV는 매출 기준으로도 점유율이 7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UHD TV는 HD(고화질)·FHD(풀HD)보다 화질이 높지만, 가장 프리미엄인 8K보다는 낮은 4K 초고화질 해상도 TV를 말한다.
상반기 4K UHD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 1, 2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차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7.1%, LG전자는 15.6%로 TCL(10.5%), 하이센스(8.7%) 등 중국 업체보다 높았다.
특히 60인치 이상 대형 UHD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1.0%, LG전자가 16.6%의 점유율로 더 두드러진 경쟁력을 나타냈다. 국내 업체 2곳의 합산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8K QLED, OLED TV가 고가인 만큼 가격적으로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크기가 크고 화질이 좋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크리스탈 UHD와 나노셀 UHD TV 등을 구입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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