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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초읽기'…빠르면 이달 출시


과기정통부와 등록조건 논의…상생·도매대가 인하 가닥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스카이라이프 알뜰폰(MVNO) 사업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사업자 등록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자료 보완을 마무리 중이다. 등록조건 등이 관건으로 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달 중 알뜰폰 상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통신 대기업 자회사의 알뜰폰 추가 진출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알뜰폰은 등록만으로 가능한 사업인데다 시장경쟁 활성화 등 차원에서 이를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 KT 스카이라이프의 알뜰폰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KT와 KT 스카이라이프에 알뜰폰 사업자 등록조건으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 방안, 도매대가 인하 등 조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  [출처=KT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 캡쳐]
KT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 [출처=KT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 캡쳐]

2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최근 KT 스카이라이프에 알뜰폰 사업 등록에 필요한 일부 자료 보완을 요청하는 등 KT스카이라이프의 알뜰폰 사업 진출이 최종 논의 단계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와 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사업자 등록과 관련 협의 중으로 이달 중 이의 (알뜰폰 사업자)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스카이라이프 알뜰폰은 KT 계열 자회사의 시장 진출로 자칫 중소 사업자 피해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의지를 보여온 정부가 중소기업과 상생 등을 조건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관련 논의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최근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알뜰폰 가입자가 순증 양상을 보이는 등 시장상황이 개선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여러 여건상)이를 강력하게 반대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스카이라이프 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중으로 최근 등록조건 관련 자료보완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행 법상 알뜰폰 사업은 등록제로, 과기정통부의 허가나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을 때 시장 쏠림 우려 등에 주목, KT와 KT 스카이라이프에 중소 사업자와 상생 방안 등을 등록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스카이라이프 측에는 414만 위성방송 가입자를 바탕으로 한 알뜰폰 결합상품 파급력 등을 들어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 방안 마련을, KT 측에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KT 측 역시 정부 등 시장 우려를 해소할 관련 방안을 마련, 제출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우려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 "자료 보완을 조속히 마무리,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매대가 인하는 도매 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과 정부 논의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은 2021년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율을 놓고 협의 중이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과 협의를 통해 음성 종량도매대가(RM) 도매대가 인하율을 지난해 대비 30%까지 높여 이달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 도매대가 협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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