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바이오팜 상장 모멘텀 소멸-케이프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SK에 대해 SK바이오팜 상장이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상승 모멘텀은 소멸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천원은 모두 유지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상승 모멘텀이 소멸된 데다 지난 2분기 저유가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실적이 부진해 주가가 약 30%가량 조정됐다"며 "SK바이오팜은 이미 공모가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다른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된다면 추가 모멘텀 또한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SK팜테코 등 자회사의 IPO 가능성이 재부각될 경우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차기 주자들의 NAV(순자산가치) 비중이 SK바이오팜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올해 주가 퍼포먼스를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간 가장 큰 주가 상승 모멘텀이었던 SK바이오팜 상장으로 할인률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SK바이오팜 상장 후 가치 재평가로 NAV는 7조원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