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와 달리 정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오피스텔이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형 부동산의 투자가 막히자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풍선효과를 받고 있는 것이다.
2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4일 기준 4천504건으로 지난해 동월 2천742건 대비 1천762건 증가했다. 이는 64.3% 증가한 수치다. 2006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최대치다.
과거 가장 높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해는 2016년 7월로 3천573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거래량 4504건에 비하면 약 1천여건 적은 수치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24일 기준 총 16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1215건), 부산(493건), 인천(452건) 등의 지역 순이었다.
이렇듯 잇단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매매 가격 또한 지난달 대비 증가했다. 올 7월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천647만원으로 지난달 1천557만원 대비 90만원 상승했고 약 5.8% 증가한 수치다.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7월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천476만원으로 전달 2천446만원 대비 30만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아파트 규제로 인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주거용 부동산 대체상품이고 청약 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임대사업까지 가능한 오피스텔에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했고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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