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건설업계가 전국적으로 지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복구하고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21일 전남 곡성군청 군수실에서 전기압력밥솥 300대를 전달했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12일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해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곡성은 하룻밤 새 45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는 물론 농경지, 시설물 등이 유실 또는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곳은 갑작스러운 섬진강댐 방류로 인해 수많은 수재민이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구호활동까지 지연돼 수해복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도 최근 호우피해 지원을 위해 사재 20억원을 기부했다. 이 명예회장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액수는 이번까지 합쳐 50억원에 달한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10억원을 기탁했고, 올해 3월에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 산하 건설 관련 공기업과 건설협회 등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차례에 걸쳐 이재민을 지원했다. 의약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를 경북 영덕군(200여개), 충북 영동군(300여개)에 긴급 지원하고 기부금 3천만원을 후원했다. 피해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HUG는 추가로 1억7천만원을 후원해 총 2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도 수해복구를 위해 손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최근 공동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2020 수해 이웃돕기’ 모금처인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폭우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해 확산 방지와 이재민의 경제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설협회는 논현동 건설회관에 '건설현장 수해 피해 신고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협회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건설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접수받아 정부기관에 전달, 적극 지원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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