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이스타항공이 현재 인력의 절반 이상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나서며 재매각을 위한 선결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중으로 대상 직원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남아 있는 직원이 1천30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700명 규모를 정리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해고와 함께 희망퇴직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자는 추후 재고용과 체불임금 지급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조종사노조와 근로자대표 등에 회사 재매각 성사를 위해 100% 재고용을 전제로 대대적인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방안을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인력 규모를 유지할 경우 미지급 임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재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사모펀드(PEF) 2곳과 법정관리를 전제로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주관사를 통해 회계 실사 등의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논의 중인 사모펀드 2곳을 포함해 새로운 투자를 모집하고 인수 조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매각 추진 과정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여대의 항공기를 반납하고 5∼7대 규모의 항공사로 재편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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